랍코리아, 신시장 개척으로 성장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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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른쪽) 랍코리아 이광순 대표.

랍코리아(대표 이광순)가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영업 채널을 다양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랍코리아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분야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등 신 시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랍코리아는 지난 1월 고난연성 케이블 컴파운드를 사용해 화염 전파 방지하는 ESS 전용 케이블을 출시했다.
가벼운 고성능 태양광발전용 케이블도 자체 개발해 독일(본사)로 역수출하고 있다.
이광순 랍코리아 대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전년과 비교해 10%대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랍코리아는 단지 ‘제품 공급자’가 아닌 ‘솔루션 업체’로 정체성을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랍코리아는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할 뿐 아니라 고객의 환경에 맞춘 컨설팅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랍코리아는 고객에게 케이블과 결합되는 커넥터, 글랜드, 마킹 시스템을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통합 솔루션 하네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5년 내 매출 전체에서 하네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10% 정도로 키울 계획”이라며 “하네스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 시스템 통합(SI)업체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랍코리아는 또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외근 영업뿐 아니라 온라인몰(E-Shop)&인도어 세일즈로 구성된 E&I 팀을 마련해 온라인과 내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온라인 스토어인 랍포유(LAPP4U)는 케이블 구매 수량 단위를 낮춰 고객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전화를 통해 상담하고 영업하는 인도어 세일즈는 고객이 부담 없이 상담을 신청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E&I 영업의 반응이 매우 좋고 매출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랍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대, 영업이익률은 8%를 기록했다. 랍코리아 독립법인이 세워진 2005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전선업체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전선사업은 원가 높은 산업 특성상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2017년 기준 전선업체의 70%가 영업이익률 1%미만이었고 이중 21%의 기업은 적자를 봤다.

 

이 대표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성장시켜 2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작성 : 2019년 02월 26일(화) 14:26
게시 : 2019년 02월 28일(목) 08:52

권의진 기자 ejin@electimes.com

[전기신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