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케이블 분야의 히든챔피언 Lapp (2014년 1월 기사)

IBK CEO 2014

(전선특집)랍 코리아


‘리치마켓’ 중심 승승장구…솔라케이블 공략
인터넷쇼핑몰 ‘랍포유’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

 

산업용 전선 전문기업 랍 코리아(대표 송상갑.사진)는 10월부로 2017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올해 최대 화두로 성장보다 내실을 꼽았다.
설비투자 위축 등 최악의 불황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2016 회계연도의 전철을 밟지 않고, 점차 커지고 있는 시장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기 위해 내부 프로세스 등 내실을 보다 강화해나가겠다는 것.
랍은 전력케이블이나 시판용 전선을 주로 취급하는 타 전선업체와 달리, 공장자동화용 케이블이나 각종 산업설비의 기기선, 제어선, 통신선과 태양광발전용 케이블, 철도차량용 케이블 등 특수목적용 케이블까지 이른바 ‘리치마켓’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을 구가해온 기업이다.
특히 까다로운 독일 TUV인증을 획득한 태양광발전 전용 케이블을 개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며 승승장구해왔다.
하지만 2016 회계연도의 경우 내수 위축의 여파로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우울한 한해를 보냈다.
송상갑 랍 코리아 대표는 “수출은 늘었지만, 공장자동화, 물류, 철도차량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내수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며 “예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빴다”고 전했다.
랍은 당분간 이 같은 시장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성장목표를 낮추는 한편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그룹의 영업정책에 따라 영업·마케팅 프로세스와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점차 커지고 있는 시장의 불확실성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업조직별로 자율적인 구조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초 런칭한 인터넷 쇼핑몰 ‘랍포유(LAPP 4 U)’를 보다 발전시키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송 대표는 “랍포유 런칭으로 고객과 접하는 새로운 채널을 만들어내고, 기존에는 모르던 고객들을 유치해낸 것에 고무됐다”며 “랍포유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알 기회를 얻고 전선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나가겠다. 이와 관련 담당 직원을 확충하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랍은 이와 함께 조사가교에 특화된 생산 설비를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우리나라의 ‘제조업 혁신 3.0’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자동화, 스마트 공장 관련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헬스·세이프티 관련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 관련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유럽의 철도차량용 전선 규격을 만족시키는 작업을 완료하고, 2017 회계연도 안으로 북미 인증을 취득, 시장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합리적인 가격의 솔라케이블 신제품을 내년 1월 출시함으로써, 국내외 영역 확대를 추진한다.

 

전기신문, 김병일 기자

201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