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sula Ida Lapp, 독일 경제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Ursula Ida Lapp 여사

Ursula Ida Lapp 여사

스튜트가르트의 구 왕궁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바덴-뷔르템베르크의 경제 장관 니콜 호프마이스터-크라우트 박사가 랍그룹의 우르술라 이다 랍에게 비즈니스메달을 수여하였다. 이 비즈니스메달은 뛰어난 여성 사업가에게만 수여되는 아주 영예로운 상이다. 독일 연방주에서 제공하는 상 중 가장 권위있고 영예로운 것으로서, 바덴-뷔르템베르크 지역의 경제에 막대한 기여를 한 인물들에게만 수여되는 메달이다.

호프마이스터-크라우트 장관은 시상식에서 다음과 같은 축사를 남겼다.

"우르술라 이다 랍 여사와 그 가족들은 근면 성실함, 야심, 인내를 토대로 지난 58년간 랍그룹이라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회사를 일구었습니다. 여사는 개방적이고 흥미를 갖고 인간 삶에 참여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여사의 다양하고 막대한 사회적, 기업가적 업적은 강조되어야 마땅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늘 이 자리에 당신에게 이 비즈니스메달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완전한 기업가인 우르술라 이다 랍은 독일 기업의 역사를 만들었다. 그의 남편 오스카 랍 (1921-1987)과 함께 그녀는 자신의 열정, 에너지, 그리고 해당 산업의 요구사항을 이해함으로써 국제적 명성을 가진 기업을 설립하였다. 오늘날 랍그룹은 전세계적으로 약 3,440명의 직원이 있고 17개의 생산 지역과 30개의 유통 회사를 겸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랍그룹은 100여 개의 해외 대표와 협력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슈투트가르트 기반의 랍그룹의 성공신화 중 첫 번째 장은 1950년대 말에 기록되었다. 우르술라 이다 랍의 남편 오스카 랍은 재능있는 발명가이자 혁신가였다. 회사가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싱글코어와 스트랜드를 일일이 손으로 케이블에 삽입되어야 했기 때문에 공력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다. 오스카 랍은 사상 처음으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내유성이 있고 유연한 조정이 가능한 케이블과 사용 용도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여러 종류의 케이블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ÖLFLEX®’라는 브랜드명이 이 발명에 붙여지면서 또다른 혁신이 시작되었다. 랍그룹의 ‘ÖLFLEX®’는 강한 내유성과 유연성을 가진 케이블의 대명사가 되었다.

 

‘U.I. Lapp 합작회사’ 는 1959년 50,000 독일 마르크의 초기 자본을 갖고 설립되었다. 회사 이름 중 ‘U.I.’는 우르술라 이다의 이니셜이다. 이 신생 기업은 슈투트가르트 외곽 지역인 바잉헨에 있던 랍 부부의 차고지를 근거지로 두고 있었다. 오스카 랍이 영업대표 역할을 맡아 고객들을 찾아다녔고 우르술라 이다 랍은 아직 어렸던 세 명의 아들을 돌보느라 집에 머물고 있었다. 우르술라는 저녁 때마다 광고 제안서를 작성하였고 회계를 맡았다. 그녀는 직접 카트를 끌고 화물 집적소에 가서 주문 받은 케이블을 (묶음으로 포장된) 받아 레이블을 붙이고 그 자리에서 다시 배송을 보내곤 했다.

 

‘ÖLFLEX®’는 적시에 적합한 상품을 세상에 전달한 사례였다. 랍그룹은 오늘날 케이블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통용 가능한 품질인증기준을 만들었다. 이 회사의 제품군은 최대 130가지의 컬러 케이블을 포함하는 레디메이드 케이블 상품까지 이르렀다. 수요는 대단했다. 1963년에는 ‘ÖLFLEX®’ 케이블만을 생산하기 위한 첫 자체 공장을 열었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65년에는 회사를 바잉헨의 슐츠-디엘리츠-스트라서(Schulze-Delitzsch-Straße)로 옮겼고 이 본사는 오늘날까지 랍그룹의 본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87년 오랜 심장 지병과의 투병 끝에 오스카 랍이 사망하고 우르술라 이다 랍이 그들의 아들 지그베르트, 안드레아스와 함께 회사를 이끌었다. 그녀가 수장이었던 시기에 랍그룹은 지속적으로 독일 바깥의 세상으로 확장해 나갔다. 오늘날 랍그룹은 케이블 및 연결 기술 분야에서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로 성장하였다. 이 그룹의 제품군으로는 일반 및 고유연성 케이블, 산업용 커넥터 및 케이블 입력 시스템, 맞춤형 및 일반형 시스템 솔루션, 미래의 지능형 공장을 위한 자동화 기술 및 로보틱스 솔루션, 그리고 기타 관련 부품 및 액세서리가 있다. 랍그룹의 주요 소비자는 산업 및 공업용 기기와 발전소 엔지니어링 분야이다. 다른 타겟 시장으로는 식품제조업, 에너지 및 자동차 분야가 있다. 랍그룹은 2016년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탑 100’ 인증을 받았다.

 

우르술라 이다 랍은 이 기업의 경영철학을 형성하는 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가족 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 기업은 고객 중심, 격식에 얽매이지 않음, 혁신, 성공에 대한 열정에 따른 삶이라는 기업의 가치에 따라 아주 고유한 기업 문화를 배양하고 실천해왔다. 다른 중점 가치로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과 구성원들의 책임감 배양이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에 대한 인정은 수상을 통해 드러났다. 랍그룹은 2016년 독일 연방 가족, 노인, 여성, 청소년부에서 선정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이 성공요소인 기업” 부문에서 수상하였다.

 

우르술라 이다 랍은 회사의 사회적 책임 원칙이라는 그녀의 신념에서 태어난 정신을 고수하고 있따. 그녀와 아들들은 1992년 오스카 랍 재단을 설립하여 심장질환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슈투트가르트 외곽 지역인 뮈링헨(Möhringen)에 설립된 ‘뷔르게하우스(Bürgerhaus)’ 커뮤니티 센터 역시 랍 패밀리의 풍족한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아들들은 그녀가 기존에 설정해놓은 사례들을 따르고 있다. 지그베르트 랍은 ‘킨트 e.V’의 공동설립자로서 오랜 시간 동안 맞벌이 부모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보다 나은 돌봄 서비스를 홍보하는 사업을 해왔다. 안드레아스는 바덴-뷔르템베르크 및 라인란트팔츠의 인도 명예영사관이다.

 

랍그룹은 모두 랍 패밀리가 소유하고 있으며 우르술라 이다 랍의 손자 중 2명이 최근 새롭게 기업 경영에 참여하였다. 그녀는 현재 ‘Lapp Holing AG’와 ‘U.I Lapp 유한회사’의 감독위원회에서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